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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수록 대단지 아파트 선호…올해 분양 예정 아파트 60%가 대단지

열에 여섯,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 아파트
컨소시엄으로 수요 올리고 리스크 내리고

입력 2024-01-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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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분양 예정인 아파트 중 1000가구 이상에 속하는 ‘대단지 아파트’의 비중이 전체의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단지 아파트 분양 비중’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런 수치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라고 밝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 중 1000가구 이상 규모인 대단지 아파트는 17만5640가구로 전체 물량의 60%에 달한다. 지난해 48.1%에 비해 11.9%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부동산R114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고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2.3%(10만3014이고 지방은 57.0%(7만2626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단지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주거 편의성은 높아지고 관리비는 낮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1000세대 이상 대단지 공용관리비는 ㎡당 1086원인데 반해 150~299세대는 ㎡당 1310원이었다. 대단지 아파트의 관리비가 소규모 아파트보다 17.1% 저렴했다.

대단지 아파트 중 39.4%인 6만9213가구가 건설사 컨소시엄(consortium)으로 추진된다. 단일 건설사가 시공하는 단지에 비해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좀 더 안전하다는 평가다. 공사비 인상이나 미분양 위험과 같은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어 비교적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대규모 분양단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 자이(3307가구), 광면자이힐스테이트SK뷰(2878), 광주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3214가구)등이다.

한편 올해 분양 예정 대단지 아파트 중 65%가 정비사업 대상 아파트다. 정비사업의 경우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조합 내분 등의 변수로 일정이 지연될 여지가 있다. 또 조합원 몫을 제외한 물량만 일반 분양으로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공급량이 적을 수도 있다.

노재영 수습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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