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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미 금리인하 6월말 시작…유망업종은 헬스케어”

입력 2024-01-31 12:43 | 신문게재 2024-0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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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올해 6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에서 유망 업종으로는 헬스케어를 꼽았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1일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준이 올해 6월쯤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총 5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

 

유 매니저는 “연준이 예상하는 금리인하폭과 시장이 기대하는 폭 사이에 일정한 간극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 간극이 좁혀지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금리인하의 폭이나 시기 보다는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1~2년 금리인상기에 채권이 약세를 나타내자 많은 투자자가 대안 투자처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렸으나,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MMF 자금이 단기간에 국채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고 짚었다.

유 매니저는 “현금 또는 현금에 준하는 투자를 많이 갖고 가는 것보다는 지금 상황에서는 채권투자가 낫다”고 강조했다.

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7대 대장주(매그니피센트7·미 대형 기술주 7종목)로 대표되는 쏠림 현상이 있었으나, 이처럼 집중현상이 극심한 이후에는 몇 년에 걸쳐 정상화가 진행된다고 내다봤다.

이 매니저는 “시장의 집중이 과도화됐을때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며, 시장 정상화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주목을 받으면서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따라 올해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업종은 헬스케어를 꼽았다.

이 매니저는 “헬스케어는 지난 한해 대형 기술주에 대한 쏠림현상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고 올해 실적 성장세도 견고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연준이나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개별 기업 펀더멘털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AB는 한국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서울사무소를 설립, 자산운용업을 영위하기 위해 2007년에 국내 법인인 AB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운용자산규모는 2조7000억 원(지난해 9월 30일·순자산 기준)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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