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기업경영 · 재계

삼성전자, '반도체 한파' 뚫고 고용 늘렸다

입력 2024-01-31 11:54 | 신문게재 2024-02-01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6821

 

 

삼성전자가 반도체 한파에도 불구 고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컸던 34곳을 제외한 46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말부터 2023년 12월말까지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만7447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정보통신(IT)·전기전자 업종이 1만9536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서비스 4810명(5.2%), 식음료 4278명(5.1%), 조선·기계·설비 3790명(5.0%), 석유화학 3694명(5.7%), 운송 3105명(7.1%), 건설·건자재 2809명(3.6%), 자동차·부품 1881명(1.0%), 제약 1106명(6.7%), 철강 771명(3.3%), 지주 231명(12.5%), 여신금융 170명(1.0%), 에너지 88명(1.7%), 상사 79명(2.9%) 순으로 가입자 증가 수가 많았다.

반면 은행, 유통, 보험 업종 등은 업황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이중 은행은 감소폭이 3810명(-3.5%)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유통 1503명(-0.9%), 통신 1270명(-3.5%), 보험 1077명(-2.1%), 증권 672명(-2.1%), 생활용품 455명(-1.4%), 공기업 117명(-0.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업종은 고용이 폭증한 CJ올리브영을 제외하면 5000명 넘게 줄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9588명(8.6%) 늘어 가입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6600명, 2023년에도 2988명 가입자가 늘었다.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만큼 3월과 9월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에 이어 CJ올리브영이 국민연금 가입자가 3546명(57.8%) 급증하며 2위에 올랐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확대하면서 2021년부터 강남 등 서울과 경기도에 도심형 물류 거점(MFC)을 늘리고 있다. MFC는 올리브영이 직접 운영하며, 근무 인력도 정직원이 대부분이다.

이어 LG이노텍 2907명(23.7%), SCK컴퍼니 2842명(14.8%), LG에너지솔루션 2519명(26.4%), 한국철도공사 2125명(10.6%), SK온 2089명(140.4%), SK하이닉스 1708명(5.8%), 대한항공 1340명(8.2%), 현대엔지니어링 1310명(20.9%) 순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이중 LG엔솔과 SK온은 이차전지 업황호조로 고용이 크게 늘었고 LG이노텍은 LG전자의 구미 공장 매입,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한 여행 수요 회복 등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반대로 이마트는 2459명(-9.1%), 롯데쇼핑 2202명(-9.8%), KT 2000명(-9.5%), LG전자 1696명(-4.5%), 한국씨티은행 1609명(-46.9%), 한국토지주택공사 1219명(-11.5%), 홈플러스 1018명(-5.0%), 삼성웰스토리 1010명(-13.2%), 기아 920명(-2.7%), 한국전력공사 837명(-3.4%) 등으로 줄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