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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국과 '현대화' 한·영 FTA 개선협상 돌입

1차 협상 시작…디지털·공급망 등 변화한 통상환경 반영 추진
서비스·원산지·디지털·노동·공급망 등 17개 분야
경제활동 여성 참여 논의 '젠더' 영국 제안으로 포함

입력 2024-01-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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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FTA 1차 개선 협상<YONHAP NO-2393>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영국 FTA 1차 개선 협상’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에 들어가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을 반영한 FTA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영 FTA 개선을 위한 1차 공식협상이 23~25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 한국은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책관을 영국은 아담 펜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해 한국 30여명, 영국 20여명 등 총 5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기존 한-영 FTA에 대해 협정문이 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중심으로 구성돼 디지털과 공급망 등 최근 변화한 글로벌 통상규범을 반영해 현대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영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계기에 FTA 개선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이후 협상 분야 등에 대한 세부 협의를 거쳐 이번에 1차 협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한-영 FTA 개선협상 분야는 서비스·투자·디지털·원산지·공급망·정부조달·청정에너지·환경·젠더·노동·경쟁 등 17개로 총 10개 워킹그룹에서 논의한다. 젠더는 영국에서 제안한 논의 분야로 무역 등 경제활동에서 여성(기업인)의 참여를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2차 개선협상은 3월 중 영국(런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선협상을 준비하면서 양국은 기존 FTA 협정 분야의 최신화에 한정하지 않고 디지털과 공급망, 청정에너지, 바이오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신통상 규범 도입을 논의함으로써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통상 관계 구축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차 협상 개회식에 참석해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글로벌 통상질서가 급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양국 대표단에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해 나가는 한편 양국 기업이 마음 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통상환경 조성”을 최우선에 두고 협상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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