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경제일반 > 경제정책

정부, 세액공제 확대·정책금융 24조…600조 투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지원

세액공제 대상 기술 확대…9000억 투입해 테스트베드 구축
올해 반도체 예산 1.3조 지원…카이스트 5000억 들여 평택 캠퍼스 설립

입력 2024-01-15 16:17 | 신문게재 2024-01-16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반도체 부문', 민생 토론회 결과 발표 입장<YONHAP NO-4357>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반도체 부문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

 

민간이 600조원 이상을 투자해 경기 남부에 조성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정부가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 설립과 3년간 정책금융을 24조원 지원한다.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관련해 일자리가 300만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 평택·용인·이천·안성·성남 판교·수원 등 경기 남부의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곳으로 오는 2047년까지 총 622조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총 16개의 신규팹이 신설될 예정이다.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서 팹 건설·운영 등을 거치면서 총 346만명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인프라·투자 환경과 생태계, 초격차 기술,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22개인 반도체 세액공제 대상 기술(국가전략기술)을 확대하고 올해 반도체 예산을 지난 2022년 대비 2배 늘린 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이 지역에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통해 송전선로 건설기간을 30% 이상 단축시킬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현재 30% 수준인 공급망 자립률을 오는 2030년 50%로 올리고 매출 1조원 기업도 10개 육성(현 4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산 검증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총 사업비 9000억원 규모로 용인 클러스터 내에 만들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팹리스 기업을 육성해 시스템 반도체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으로 2030년까지 팹리스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10%로 확대(현 3%)하고 글로벌 매출액 상위 50위 내 팹리스 기업 10개(현 1개)를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팹리스가 개발한 칩 성능 검증을 위한 검증지원센터를 신규로 구축하고 팹리스 시제품 제작비 국비 지원 규모도 2배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보증을 우대하는 정책금융은 지난해 6조6000억원에서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24조원으로 늘리고 최대 1.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 고성능의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 및 실증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2029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평택 캠퍼스를 설립해 차세대 설계 연구센터와 소자 연구센터를 구축한다. 반도체 계약학과 및 계약정원제 등을 통해 학사급 실무 인력을 올해 약 3만명 양성하기로 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