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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투싼, 준중형 SUV 그 이상의 주행감각

입력 2024-01-11 05:00 | 신문게재 2024-01-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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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투싼의 전면부(사진=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4세대 투싼의 부분변경을 3년 만에 단행했다. 4세대 투싼은 내·외관 디자인과 편의·안전장비, 높은 거주성 등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인기차종이다.

신형 투싼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디자인 변화와 다양한 편의의 폭이 상당히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첨단 주행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정숙성을 강화해 주행감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4세대 투싼 부분변경의 ‘가솔린 1.6 터보’을 시승했다. 주로 도심도로를 주행하며, 승차감과 연료효율성을 살펴봤다. 시승차는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빌트인캠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파킹어시스트Ⅲ 등 모든 옵션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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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투싼의 후전면부(사진=김태준 기자)

 

우선 신형 투싼의 외돤 디자인 변화를 살펴봤다. 전면부의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는 4줄에서 3줄로 줄었다. 날개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의 세부 그래픽 역시 수가 줄어들면서 얇은 각진 형태로 변화했다. 전체적인 전면부 모습은 강인하고 넓어 보이는 느낌이다.

후면의 경우 리어 범퍼와 몰딩이 일체화된 스키드 플레이트의 길이가 늘어나 전면부와 통인된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기존 투싼은 유리와 엠블럼이 분리된 형태였지만, 새로운 투싼은 유리와 엠블럼을 통합해 일체감을 이루는 형태로 적용됐다.

실내는 얇고 길게 연결된 송풍구, 크래쉬 패드 등이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자리하면서 안락하면서도 넓은 공간감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 뒤쪽으로 칼럼으로 칼럼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기존 변속 버튼 자리인 센터콘솔에 스마트폰 무선충전이 가능한 공간이 있어 충전, 차량과 연결 등 편의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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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투싼의 실내(사진=김태준 기자)

 

신형 투싼 시승 중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승차감이다. 휘발유 엔진의 정숙성과 편안한 서스펜션 세팅으로 주행 내내 편안함이 지속됐다. 우선 정숙성 향상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이 엿보인다. 신형 투싼에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전면유리뿐만 아니라 1열 도어유리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공명음을 제어하는 2웨이 다이내믹 댐퍼, 바닥 카펫에 보강재를 추가하고, 앞바퀴 휠 가드, 면적을 넓힌 C 필러 흡차음재, B 필러 흡차음재, 운전석 하단 커버 등이 적용돼 조용한 이동이 가능했다.

신형 투싼 가솔린 1.6 터보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1.6리터 휘발유 터보 엔진과 DCT 7단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한다. 수치만 봤을 때 비교적 낮은 수치지만 실제 도심 주행에서는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다. 또한, 연료 효율성도 기대 이상이다. 신형 투싼의 인증된 복합연비는 12.5km/ℓ지만, 도심과 고속화 도로를 신경써 주행한 결과 13.3km/ℓ를 기록했다.

신형 투싼은 준중형 SUV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 차급 이상의 정숙성, 편의성에 SUV만의 공간활용성까지 갖춘 매력적인 차종이다. 여기에 매력적인 디자인도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신형 투싼 가솔린 1.6 터보 모델의 판매가격은 2771만원~3439만원부터 시작된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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