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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술 집도의 “순조롭게 회복…경과는 지켜봐야”

왼쪽 목 1.4㎝ 자상…“혈관 재건술, 중환자실 원칙”

입력 2024-01-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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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피습' 이재명 수술 집도의 브리핑<YONHAP NO-1708>
부산 방문 도중 목 부위를 습격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수술 경과와 회복 과정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서울대병원은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해 수술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왼쪽 목에 1.4㎝ 자상을 입었지만 회복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대표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순조롭게 회복 중이나 외상 특성상 추가 감염이나 수술 합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좌측 목 부위에 흉쇄유돌근이라고 하는 목빗근 위로 1.4㎝ 길이의 칼에 찔린 자상을 입었다. 민 교수는 “근육을 뚫고 그 아래 있는 속목정맥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져 있었고 핏덩이가 고여 있었다”며 “다행히 동맥이나 주위 뇌신경·식도·기도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혈관 재건술은 수술 부위에 출혈이나 혈전이 생기고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중환자실에 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속목정맥이나 동맥 재건은 난이도가 높고 수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부산대병원 요청을 받아들여 수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이 대표의 수술 경과 등에 대한 브리핑이 뒤늦게 열린 배경도 밝혔다. 그는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 수술 후 브리핑을 준비했었지만, 전문의 자문 결과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환자의 동의 없이 의료정보를 발표해선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 중 외상환자 특성상 안전이 최우선이었다”면서 “지금은 (이 대표가) 많이 회복 돼 언론 브리핑에 보호자인 부인이 동의한 상태”라고 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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