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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2시간 수술 끝나…경과는 지켜봐야”

중환자실서 회복 집중…퇴원 일정 미정
윤 대통령 신년인사회 불참…긴급 의총
“정치 테러, 민주주의 위협…강력 규탄”

입력 2024-01-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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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권칠승 대변인<YONHAP NO-297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현지 방문 일정 중 흉기 습격을 당한 2일 이 대표가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2일 부산에서 일정을 수행하다 피습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수술을 마쳤다. 현재 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퇴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중증 수술을 요하던 상황이었으나 가족과 의료진이 상의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했다”며 “이후 3시45분 수술을 시작해 당초 1시간을 예상했으나 2시간 가량 수술이 진행됐다”고 말말했다.

이어 “오후 5시56분 집도의가 보호자에게 수술 경과를 설명했다”면서 “보호자가 확인한 의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수술명은 혈전 재건을 포함한 혈관재건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경정맥 손상된 것이 확인됐고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생각보다 많아서 관을 삽입한 수술이 시행됐다”며 “현재 중환자실에 입실해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의식을 회복했는지’ 묻는 말에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 대표가 현재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인지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도 “예상보다 긴 시간이었지만 수술이 끝났다고 한다. 경과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정치 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대 의료진에 따르면 경동맥이 아니라 경정맥(손상)이라 천만다행이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매우 긴박하고 엄중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수사당국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야만적인 테러와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당 지도부는 차질 없이 당무를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일정 도중 피습당해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응급치료를 받은 이 대표는 경정맥 훼손과 다량의 출혈이 우려된다는 진단에 따라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날 이 대표의 피습으로 민주당은 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또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대표의 부상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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