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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부산서 피습…여야, 깊은 우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윤 대통령 “폭력 행위 용납 안 돼”
문 전 대통령 “빠른 쾌유 집중해 달라”
국민의힘 “신속 수사해 전말 밝혀야”
민주당, ‘테러’ 규정…긴급 의총 소집

입력 2024-01-02 15:55 | 신문게재 2024-0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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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 받는 이재명<YONHAP NO-180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흉기에 피습 당한 뒤 도착한 소방대원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현장 일정 도중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했다.

이 남성은 지지자 행세를 하며 ‘사인해 달라’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 직후 주변 당직자들에 의해 현행범 으로 체포돼 경찰로 인계됐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으로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검찰도 특별수사팀 구성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정치권은 이날 피습 사건에 대해 한 목소리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깊은 우려를 밝히며, 경찰 당국의 신속한 수사와 진상 파악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식을 접한 뒤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빠른 회복을 기원하면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야당 대표가 백주대낮에 피습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이상한 사람 몇몇이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해서 흔들릴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원과 저는 이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서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그리고 신속하게 수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대표의 부상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피습으로 당초 예정됐던 이 대표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은 취소됐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너무 걱정이 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 달라”고 당 최고위원들에게 전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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