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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동훈 비대위’ 명단 발표…지명직 8명 중 7명 비정치인

입력 2023-12-28 15:34 | 신문게재 2023-12-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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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수락연설<YONHAP NO-174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락의 변을 밝히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비대위원으로 20대~50대 비정치인들을 전면 배치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원 10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지명직 비대위원에는 현역 김예지 의원을 비롯해 민경우 민경우수학교육연구소장,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구자룡 변호사, 장서정 돌봄교육통합서비스 플랫폼 대표,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 샤인온라이트(SOL) 대표가 포함됐다.

이번 비대위 인선 지명직 8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물들은 비정치인으로 영입했다. 1960년대생부터 2002년생까지 고르게 세대가 분포됐다.

당 지명직 최고위원이었던 김예지 의원은 비대위원으로 다시 합류하게 됐다. 1980년생인 김 의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이다.

민경우 소장과 김경율 공동대표의 비대위 참여는 취임 일성에서 ‘586 운동권 청산’을 강조한 한 비대위원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 소장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 맡으며 NL(민족해방) 계열 운동권으로 활동했으나 ‘광우병 사태’ 이후 진보 진영과 거리를 두다 ‘조국 사태’를 계기로 보수로 전향을 선언했다.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김 공동대표는 참여연대 출신이지만 조국사태 당시 본인이 속한 참여연대를 비판한 뒤 탈퇴한 바 있다.

당 인재영입위원이기도 한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는 국민의힘의 취약지역인 호남이라는 상징성을 대변한다. 40대 구자룡 변호사와 20대 윤도현 SOL 대표는 청년 민심을 겨냥한 인선으로, 국민의힘이 1차로 영입한 인재들이다.

국민의힘 당헌 제96조에 따라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포함되며 한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모두 11명의 비대위 구성이 완료됐다.

29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비대위원 임명안을 의결하면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비대위는 공식 첫 일정으로 새해 첫날인 다음 달 1일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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