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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차기 총선 불출마…"비례·지역구 출마 안해"

입력 2023-12-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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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수락연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락의 변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취임식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라며 “오직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한 이들만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며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 년간 386이 486,586,686 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정말,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 시민들이 고통받는 걸 두고 보실 거냐? 그건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져버리는 일이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눈앞에 닥친 명분은 선명하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면, 헌신해야 한다. 용기와 헌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무기였다. 우리가 그 무기를 다시 듭시다”며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것이다.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에서, 강원에서, 제주에서, 경기에서, 서울에서 싸울 것이다. 그리고,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이길 것이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의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이 모일수록 강해진다. 진영 상관없이 만나고 경청하겠다”면서도 “지금 특별한 분들을 전제로 만날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관련된 입장을 묻자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비대위원장이 된 만큼 당내인사들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수직적 당정관계가 될 것’이라는 지적엔 “대통령과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기관이다. 거기서 수직·수평적 얘기가 나올 게 아니다.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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