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서울·수도권

익명의 기부자, 운영 종료 앞둔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컵라면과 편지 두고 떠나

입력 2023-12-26 09:1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
익명의 기부자가 선별진료소 앞에 두고 간 컵라면<사진제공=수원특례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해 주신 이재준 시장님 이하 수원특례시 공직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 익명의 기부자가 컵라면 네 상자와 한 장의 편지를 남겨두고 갔다.

편지에 ‘광교주민’이라고 밝힌 기부자는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종료한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마스크를 쓰고 답답함을 이겨낸 시민들, 무더운 여름에 방역복을 입고 고생한 공직자와 의료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한 마음을 깊이 기억하겠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 정도뿐이라 죄송하다”고 밝혔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익명의 주민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4년 동안 코로나19를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모든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수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에 따라 2024년 1월 1일부터 운영이 종료된다. 보건소 무료 PCR 검사 대상자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일반 의료기관 등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비는 지속해서 지원한다.

수원=이성재 기자 gado444@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