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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중소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채권비율, 1년반 만에 5배로

입력 2023-12-25 12:29 | 신문게재 2023-12-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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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아파트, 5년간 2억6천만원 상승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방·중소형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률이 1년 반 만에 5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신규 토지담보대출을 부동산 PF 대출에 준해 취급하는 등 저축은행 여신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25일 한국신용평가의 ‘저축은행 업계 사각지대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저축은행 47개 사(이하 분석대상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말 1.3%에서 올해 6월 말 6.5%로 약 5배 상승했다. 47개사 중 43개사가 자산규모 1조원 미만이며, 그 중 29개사는 5000억 원 미만인 소형사다.

분석대상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비중은 67.9%, 자기자본 대비 건설업 여신 비중은 50.4%,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와 건설업 합산 비중은 118.3%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대한 양적부담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PF 부담은 등급보유 저축은행과 격차가 크지 않지만, 건설업/자기자본 비중이 등급보유 33.3%에 비해 약 17%포인트 높았다. 한신평은 “저축은행 업권 평균적으로 브릿지론:부동산 PF 비율이 약 일대일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브릿지론이 상당 부분 포함될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업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영향은 이 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신규 취급 토지담보대출에 대해 부동산 PF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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