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IT·모바일·방송통신·인터넷

HMM 품은 하림 "본계약 체결 최선"

입력 2023-12-19 09:5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HMM Hamburg
HMM 함부르크호.(사진제공= HMM)

 

하림그룹이 19일 HMM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매각 측과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림그룹은 또한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 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어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으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전날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측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하림의 HMM 인수와 관련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해운업의 불황 상황에서 자산 규모가 9조원 가까이 적은 하림(17조원)이 HMM(25조8000억원)을 인수할 경우 양 측 모두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림 컨소시엄이 본입찰에서 매각 측에 HMM 영구채 주식전환 3년 유예를 요청했다가 특혜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매각 측과의 비밀 유지계약으로 인해 입찰가격 등 입찰 내용과 세부적인 협상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