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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네이버 ‘치지직’,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 보여주길

입력 2023-12-19 06:51 | 신문게재 2023-12-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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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박준영 산업IT부 차장
네이버가 오는 19일부터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치지직은 정식 서비스 전부터 확실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네이버가 지난 6일 공지한 치지직 베타 테스트 공지글은 조회수만 21만을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 업계 및 베타 테스트에 참가하는 스트리머들이 개인방송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치지직은 기존 트위치 국내 서비스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20p까지만 지원하던 트위치와 달리 치지직은 풀HD급 화질인 1080p를 지원하며 4K 송출도 계획 중에 있다. 게임 방송에 적합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갖췄으며 트위치가 지난해부터 제공을 철회한 ‘방송 다시보기(VOD)’ 기능도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공개된 부분만 보면 치지직은 기존 트위치 국내 서비스의 상위호환 서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사인 아프리카TV와 트위치 간 방송 문화가 여러모로 차이가 있다는 점도 치지직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치지직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 과거 네이버는 성적이 좋지 않거나 사업 방향이 바뀌면 해당 서비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유기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기 때문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최근 스포츠 등 강력한 방송 콘텐츠를 경쟁사에 여러 차례 빼앗기던 와중에 트위치 국내 이용자 풀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호재를 맞이한 만큼 운영·관리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네이버가 철저히 준비해 주길 바란다.

박준영 산업IT부 차장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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