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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오징어·도루묵 급감 심화… 노동진 “보험료 납입 유예 등 대책 강구”

입력 2023-1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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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올해 동해 오징어의 어획량이 전년보다 반토막 난 가운데 대표 어종인 도루묵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안 도루묵은 해마다 생산량이 감소해 4년 전에 비해 80% 넘게 줄었다.

14일 수협중앙회가 강원도 지역 내 수협 회원 조합의 위판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1~11월) 도루묵 누적 위판량은 23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4톤)보다 60%가량 감소했다.

특히 도루묵은 4년 전 1517톤에 비해 84% 줄어든 수치로, 매년 위판량이 줄어들고 있다.

도루묵은 주로 동해에서 잡혀 강원도에 소재한 위판장에서 거래된다.

이 지역은 전국 도루묵 위판량 중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극심한 어획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오징어 채낚기 업종뿐만 아니라, 동해 어업 전반에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평균 위판 가격은 4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 도루묵 평균 위판 가격은 1kg당 9177원으로 2019년 2951원보다 211%(6226원) 증가했다.

지난해(4280원)에 비해서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도루묵을 맛보려는 소비자들의 부담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수협은 수산자원 고갈로 경영이 악화한 어업인의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해 어선원 및 어선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수 있는 제도를 이달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회장은 “어획량이 줄어든 원인을 면밀 분석하고, 수산자원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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