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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 훈풍에 1%대 상승… 삼성전자 장중 52주 신고가

입력 2023-12-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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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 금리인하 시사에 1%대 상승 출발<YONHAP NO-2096>
코스피, 미 금리인하 시사에 1%대 상승 출발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1% 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6포인트(1.32%) 오른 2543.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08포인트(1.48%) 오른 2547.74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로,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종료 전망에 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증시 역시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던 12월 FOMC 결과에 힘입어 급등했으며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 역시 강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오른 37090.24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뛴 1473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7000을 넘어섰고,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으며, 연준 내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점도표)를 통해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관건은 언제부터 정책 제약의 규모를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라고 언급해 피벗(정책 전환) 기대를 키웠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975%를 기록,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10월 중순 5%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82%)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5.03%)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에 카카오(6.68%), NAVER(3.98%) 등 성장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1.95%), POSCO홀딩스(2.32%) 등 2차전지 종목도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96포인트(1.20%) 오른 839.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4포인트(1.50%) 오른 841.75로 출발해 상승 폭을 지키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44%), 에코프로(0.64%), 엘앤에프(2.73%) 등 2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1.90%), HLB(8.50%) 등 대다수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12월 FOMC 이후 미국 증시 강세로 이어졌고, 4%대로 급락한 10년물 금리, 역외 환율 급락 등 긍정적 매크로(거시경제) 재료들이 많다”며 “그동안 금리 상승 피해주였던 바이오, 인터넷 등 성장주를 비롯해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이 예상되는 반도체 등 대형주들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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