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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상풍력 경쟁력 입증'…세아윈드, 1.5조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입력 2023-12-14 09:39 | 신문게재 2023-12-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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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폴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공급 계약 체결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카트린 영 바텐폴 해상풍력부문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아홀딩스 제공)

 

세아제강지주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법인 세아윈드가 유럽에서 1조원 넘는 규모의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

세아윈드는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이 발주한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XXL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조4900억원에 달하고 세아윈드는 최대 외경 11m, 중량 2250t, 길이 95m의 XXL 규격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2027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남동부 해안에서 47km 떨어진 지역에 사상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어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 프로젝트 발전용량은 2.8GW, 약 195만 가구에 필요한 일일 전력 사용량을 공급한다.

세아윈드가 공급하는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은 부식에 강해 유속이 빠르고 심해에 설치해야 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제격이란 평가다. 하중을 견디는 능력도 뛰어나 전세계적으로 해상풍력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터빈 및 타워의 대형화가 진행되는 추세여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내 유일한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공급업체인 세아윈드는 2025년 생산을 목표로 현재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 지역에 약 3만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장치산업 특성상 해외 생산시설 구축 시 안정적 수주 물량 확보가 중요한데 세아윈드는 연이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향후 3년 간 이런 걱정을 덜게 됐다.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는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세아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기술력 및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내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영국 현지에 구축 중인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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