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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코덕들의 축제”…‘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첫날 가보니

올해로 5회자 맞아...동대문 DDP서 오는 17일까지 개최
첫 VIP 티켓 신설, 30초 만에 매진...1시간 30분 조기 입장 특전
뷰티 산업 관계자 교류하는 동반성장 컨벤션으로 확대..."발굴부터 육성,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성장의 장 될 것”

입력 2023-12-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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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개최하는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사진=CJ올리브영)

 

“작년에 왔었는데 올해는 VIP 입장권 구매해서 또 왔어요. 일반권보다 2만원 더 비싸긴 해도 남들보다 1시간 반 더 일찍 입장하니까 여유롭고 좋네요.” 1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이모(30대)씨의 말이다.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축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막을 올렸다.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해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올리브영 어워즈’를 컨벤션으로 만든 행사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행사는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행사 기간 예상 관람객 수는 1만5000명으로 하루 방문객만 3000명에 이른다.

올해는 소비자와 뷰티 브랜드를 잇는 가교 역할을 넘어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유통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K-뷰티 산업생태계’의 한 축으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관’에서는 연간 1억5000만 건의 올리브영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엄선한 34개 부문, 138개의 상품을 선정했다.

VIP 혜택도 한층 강화됐다. 이번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서 처음으로 VIP 티켓을 신설하며, 일반 티켓보다 2만원 비싼 5만원에 판매됐으나 사전판매 물량이 30초 만에 모두 매진됐다. VIP 입장권의 가장 큰 특전은 1시간 30분 조기 입장과 VIP 전용 라운지 이용, 브랜드 파운더·인플루언서 세션 우선 관람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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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고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올해 행사는 헬스, 클린뷰티, 슬로우에이징, 더모코스메틱 등을 모은 4개의 △연합관, 각종 브랜드 부스를 카테고리별로 체험할 수 있는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헬스케어존 △퍼스널케어존과 △럭스에디트존 여성 건강에 관련된 상품들을 큐레이션한 △‘W케어 서비스 부스’ 등이 마련됐다.

또한 올해는 내년 뷰티&헬스 시장을 전망하고, 관람객들에게 K뷰티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트렌드 랩’을 신설했다. 2024년 뷰티 키워드는 ‘바운드리스(Boundless, 끝없는)’다. 뷰티와 헬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양한 영역의 경계가 흐려지고 서로 결합해 재탄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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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고객이 부스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이날 오전 행사장 곳곳에서는 눈치 작전이 한창이었다. 미리 앱으로 줄서기를 등록해놓고 예약 등록이 필요하지 않은 곳을 방문하는 전략을 짜며 경품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안전상 경품을 담기 위해 캐리어나 접이식 미니카트를 끌 수 없어 입장시 수령하는 더플백과 본인의 개인 가방에 제품을 넣고 관람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방문고객 대부분이 2030 여성이었으나 여자친구와 함께 온 남성 고객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커플로 함께 방문한 30대 남성 이모씨는 “여자친구가 올리브영 페스타를 너무 기대하고 있어서, 함께하면 다양한 제품을 얻거나 체험 기회가 많을 것 같아서 올해는 같이 티켓팅했다”며 “여성 화장품만 있을 줄 알았는데, 남성 제품존도 따로 있어서 다양하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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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어워즈 수상관’에서는 연간 1억5000만 건의 올리브영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엄선한 34개 부문, 138개의 수상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고객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 및 연관 산업 관계자가 모여 교류하는 동반성장 산업 컨벤션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해외 유수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초청했다.

아마존(Amazon), 큐텐(Qoo10), 라쿠텐(Rakuten) 같은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일본 로프트(Loft)·프라자(Plaza) 등 오프라인 채널 업체, B2B 유통업체까지 해외 약 60개사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태국 유통기업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 기업 관계자 뿐만 아니라 행사를 방문한 고객들의 현장 분위기까지 볼 수 있어 앞으로 K뷰티 브랜드를 태국에 소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오프라인 유통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와 한국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가장 대표적인 K-뷰티 컨벤션인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았다”면서 “여러 K뷰티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를 갖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전날 스타트업에는 산업 노하우를 전하고, 입점 협력사엔 내년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퓨처커넥트’와 ‘파트너스데이’도 각각 진행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19년에 시작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 창업 희망자, 해외 바이어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참여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종합 컨벤션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국내 중기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확산을 지원하면서 더욱 건강한 뷰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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