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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5승 임희정(왼쪽에서 세번째)이 팬클럽 ‘예사’와 함께 마련한 후원금 2500만원을 전달하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사진=프레인글로발)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임희정이 11일 3년 연속 팬들과 함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500만 원을 기부했다.
임희정은 팬클럽 ‘예사’(임희정의 별명 ‘예쁜 사막여우’의 줄임말)와 2021년 2022만 원, 2022년 3000만원을 기부했다.
기금 조성을 위해 팬클럽은 임희정이 대회에서 기록한 이글과 버디에 맞춰 ‘버디 기금’을 조성했다. 매 해 이 기금에 임희정이 사비를 더해 선행을 함께 해 왔는데 올해도 팬들이 모은 1500만 원에 임희정이 1000만 원을 보탰다.
지난 해 4월 큰 교통사고를 겪었지만 6월에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저 타수 우승을 차지한 임희정은 올해 사고 후유증을 겪으며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냈다. 시즌 중간 한 달 반 동안 투어를 쉬기도 했다.
임희정은 “만족할 수 없는 한 해를 보냈지만,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 이로 시즌 후반 조금이나마 기대에 보답할 수 있었다”며 “팬들로부터 받은 에너지와 마음을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환아들에게 전달하고자 3년 연속 후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임희정은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