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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신차 구매 혜택 줄줄이 축소…수익성 악화 영향

입력 2023-12-10 11:01 | 신문게재 2023-12-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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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난에 고금리까지…새 차 대신 신차급 중고차(CG)
[사진=연합뉴스]

 

국내 카드사들이 신차 구매 혜택을 줄줄이 축소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와 함께 경기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프라인에서 일시불로 자동차를 구매할 때 제공하는 캐시백을 0.6%로 축소했다. 9월까지만 해도 1.0%를 제공했지만 10월에는 0.8%로, 11월에는 0.6%로 추가로 줄였다.

같은기간 삼성카드도 1.0%에서 0.7%로, KB국민카드는 0.9%에서 0.7%로, 롯데카드는 1.0%에서 0.5%로 캐시백 혜택을 축소했다.

반면 현대카드(0.8%)와 우리카드(1.0%), 하나카드(1.1%)는 캐시백 혜택을 기존대로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도 상승세다. 자동차 할부를 취급하는 6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하나·롯데·우리카드)의 할부금리(신형 그랜저 구매 시, 30% 현금·36개월 할부 기준)는 이달 초 기준 연 5.2∼8.7%이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신한카드 상단은 6.3%에서 6.5%로, 하단은 5.9%에서 6.1%로 올랐다. 삼성카드는 하단이 6.3에서 6.9%로 상승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도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6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0조1632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6460억원) 대비 4.5% 줄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카드사가 내실 경영과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에서 판촉 축소 움직임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수익이 나지 않는 서비스는 아예 중단하거나 줄이는 추세다. 현재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은 세금·4대 보험 납부에 대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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