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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 성수기·국제유가 '급락'에 항공株 ‘이륙’

입력 2023-12-10 09:15 | 신문게재 2023-12-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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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항공주가 강세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한 주 각각 1.57% , 4.10% 상승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는 현재 7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센트(0.06%) 하락한 배럴당 69.34달러를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이날 종가는 지난 6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열린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가 발표한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더해지며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항공주 앞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환율, 유가 등의 악재가 생각보다 빨리 걷힌데다 코로나19로 막혔던 국경이 열리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해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이 꺾이면서 대외 악재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피크를 지나고 있다”며 “해외 여행수요는 팬데믹 이전보다 좋은데 반해 올해 4분기 국제선 공급은 여전히 2018년 수준을 밑돌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도 내년 내국인 출국자가 2만9600만명으로 올해보다 32% 증가하고, 외국인 입국자 수도 1500만명으로 34.8% 증가해 여객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103%로, 거의 대부분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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