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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네덜란드 방문 계기로 반도체 동맹 구축"…ASML 본사 방문

입력 2023-12-07 15:49 | 신문게재 2023-12-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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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 세번째)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반도체 동맹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오는 11일~15일 네덜란드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 첨단 장비와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사슬의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한-네 반도체 동맹을 위해 반도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약을 맺으려는 이유엔 네덜란드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EUV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한다. 이번 국빈 방문 일정 중에 남동부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를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됐다.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도 함께 한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출시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ASML을 포함해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김 차장은 ASML이 반도체를 생산하는 클린룸을 외국 정상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대통령이 네덜란드 혁신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우리 정부로서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화성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도 우리에게 나름의 힌트와 통찰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 및 업무 오찬에서도 반도체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사업장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의 도약을 위해선 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극자외선(EUV) 등 세계 최고의 노광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위산업이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K-방산의 첨단기술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고, 특히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40여개 방위산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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