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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렉슬 6억 떨어져, 강남불패 '흔들'

입력 2023-12-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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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강북권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가 부동산 핵심지인 강남권으로 옮겨붙었다. 전고점의 90% 수준까지 회복했던 강남권 아파트도 부동산 한파에 수억원씩 떨어지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34㎡는 지난 7월 4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2021년 2월 최고점을 회복했지만, 지난달 29일에는 6억3000만원 떨어진 37억2000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는 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히는 도곡동 대표 아파트로 알려졌다.

이 단지뿐만 아니라 강남권 전역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매매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신고가가 속출했던 압구정동 일대 단지들도 하락세다. 압구정동 현대1차 196㎡는 10월 4일 67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가 78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6개월 만에 11억원이 하락한 셈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도 7월 84㎡가 45억9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세웠으나, 4개월 만인 이달 16일에는 38억5000만원에 팔리며 7억4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도 전고점을 따라잡던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와 ‘헬리오시티’의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잠실동 ‘엘스’ 84㎡는 이달 22억9000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 9월 24억억원에서 1억1000만원 떨어진 금액이다.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9월 21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20억원에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전환된데 이어 지난주 서초구(-0.02%)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송파구(0.01%)는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주(0.05%)보다는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하락세의 배경에는 고금리 기조, 대출 규제, 단기간 반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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