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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지진 발생 하루 사이 일상 회복

주요 관광명소에 평시처럼 관광객 발길 이어져

입력 2023-12-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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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 하루 사이 일상 되찾아
지난 1일 오후 2시께 경주 황리단길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지난 30일 오전 4시 55분께 4.0 규모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황리단길 등 유명 관광지에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등 하루 사이 일상을 되찾았다.

경주 도심의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21년 만에 무료 개방한 대릉원에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3만1397명이 다녀갔다. 평상시 일평균 5만 대비 63%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찾아 지진으로 경주 관광 불안은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리단길은 올해 1월부터 12월 1일 현재까지 1349만2430명이 방문했고, 지진 발생 11월 30일에는 1만4223명, 12월 1일에는 1만2563명 등 2만6786명이 다녀갔다. 대릉원 또한 올 1월부터 12월 1일 현재까지 123만9603명이 다녀갔으며, 지진 발생 11월 30일에는 2526명, 12월 1일에 2085명 등 4611명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확한 관광객 추이를 파악해 관광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광객 무인계측기(황리단길 31대, 대릉원 15대)에 실시간으로 체크된 데이터로 중복입장을 가려낸 것이다.

경주 황리단길은 2015년부터 지역 상인들이 옛 모습을 근간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개성 넘치는 가게를 열기 시작하면서 황리단길이 위치한 경주 황남동의 ‘황’과 이태원 경리단길의‘리단’을 합쳐 민간 차원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곳이다.

황리단길 배후에는 대릉원, 봉황대, 첨성대, 동궁과월지, 월성, 교촌마을, 월정교, 오릉 등 경주 도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즐비해 경주관광의 다양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단지 역시, 지진 피해는 전혀 없이 평시처럼 관광ㆍ여행객의 회의(연회)가 취소 없이 열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짧은 시간 불안감은 있었지만,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는 물론 원전, 중저준위방폐장, 교량, 상ㆍ하수도, 아파트 단지 등 공공ㆍ민간시설에 단 1건의 피해가 없다. 황리단길, 대릉원, 보문단지 등 주요 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평온을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경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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