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동결했다.
지난 1월 금리를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7차례 연속 동결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폭 축소 등으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어 한은은 인상 부담을 덜게 됐다.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물가에 대한 경계감도 약화됐다. 반면 가계부채 증가세, 한미금리차 확대 등으로 조기에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날 함께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1.4%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2%에서 2.1%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5%에서 3.6%로, 내년 전망치는 기존 2.4%에서 2.6%로 각각 올렸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