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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재)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논 생물다양성 증진 업무 협약 체결

둠벙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5주년 맞아

입력 2023-11-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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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생물다양성 증진 업무 협약 체결
고성군은 2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재)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2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재)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5주년을 맞이해 개최됐으며, (재)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지난 2008년 10월 ‘제10차 람사르협약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습지시스템으로서의 논의 생물다양성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검토해 오던 중, 지난 6월 고성군을 방문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된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시스템’을 활용한 논 생물다양성 증진 조사를 먼저 제안함으로써 성사됐다.

이후 람사르재단은 고성군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 내 여러 지역의 둠벙을 순차적으로 둘러보았으나, 기존 둠벙은 너무 깊어 논 습지 생물다양성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둠벙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재단은 고성읍 대독리의 독실친환경농업단지를 가장 적합한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단지장 및 농민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취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재)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의 정판용 대표와 고성군농업기술센터의 최경락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 내 새로운 둠벙 조성 및 유지 관리 및 논 생물다양성 조사(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둠벙 조성지 선정·둠벙 축조 관련 기술 지원 및 국가중요농업유산 관리번호 제456호로 지정(고성군농업기술센터) 등을 주요 내용으로 체결됐으며, 특히 람사르재단은 이번이 지자체와 체결하는 첫 업무 협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판용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는 “오늘날 지구는 기후변화·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인해 생물 다양성 보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 체결 기관인 고성군을 비롯해 환경 친화적인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지난 2008년 6월 창녕군에 설립돼 2008년 람사르총회의 성공적 개최 이후 ‘환경 경남’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 환경기관으로 현 정판용 대표이사는 올해 2월 취임해 재단을 이끌고 있다.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시스템’은 지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농업유산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돼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총 455개의 둠벙이 고성군 전역에 분포 및 관리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된 지 5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 유산 감시 용역을 통해 둠벙의 관리 방향성을 결정하고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등 행정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둠벙과 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해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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