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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총선 물갈이 본격화···'당무감사'·'혁신위 용퇴론' 등 당내 긴장 고조

입력 2023-11-29 14:46 | 신문게재 2023-11-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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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기획단 회의
국민의힘 이만희 총선기획단장이 29일 국회에서 기획단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차기 총선 관련해 본격적인 물갈이 작업에 들어갔다. 당무감사위원회가 감사 결과 의원 하위 22.5%의 총선 컷오프를 권고했고, 혁신위원회가 최고위에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을 향해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안을 송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 총선기획단은 29일 차기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를 다음 달 중순 띄운다고 밝혔다. 총선 후보들이 더 빨리 현장에 뛰게 해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공관위 출범 외에도 정치권 일각에서 최근 국민의힘이 차기 총선 후보들과 관련해 물갈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당무감사위가 지난 27일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 중 사고 당협 등을 제외한 204곳을 당무감사한 결과 그중 22.5%인 당협위원장 46명이 당협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결과는 공관위에도 보고될 예정이다.

이번 감사 결과 영남권 의원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112명 중 영남권 의원이 50여명이라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 의원보다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대구 달서구갑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저희가 참패했기 때문에 영남 지역이 지금 과반이 넘는 그런 구조에서 당연히 물갈이 혁신의 타깃이 영남 지역 의원이 될 수밖에 없다”며 “상대적으로 영남 지역 의원들이 조금 더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물갈이 자체가 총선 승리의 하나의 요인이지 그게 전부는 아니다”며 “21대 총선 때도 43%는 물갈이했지만 저희가 참패했다”고 말했다.

또 혁신위가 오는 30일 최고위에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을 향해 불출마·험지 출마를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하고 최고위에 송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가 이를 수용할 할 경우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들이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혁신위 결정에 마뜩지 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혁신위 조기 해체설을 들고 나오고 있다.

다만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 핵심들이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진 않고 있다. 오히려 김 대표는 지난 25일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가지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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