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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쪽 나라로"…연말 여행 성수기 수요 잡기 나선 이커머스 업계

입력 2023-11-28 15:36 | 신문게재 2023-11-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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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여행박람회.(사진=티몬)

 

이커머스 업계가 연말을 맞아 여행 상품 출시에 한창이다. 연말을 앞두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다음달 해외 여행 예약은 전월 동기 대비 120.3% 증가했으며, 참좋은여행의 12월 출발 해외여행 상품 예약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이 같은 양상은 백화점 매출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11월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는데 이는 한여름이 8월(5.6%)보다 높은 수치다. 겨울 추위를 피해 따뜻한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12월에 휴가를 많이 사용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 기업 시프티의 ‘직장인 휴가 사용·산업군별 휴가 사용 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휴가를 사용하는 달은 12월이었다. 12월 휴가 점유율은 13.1% 수준으로 여름 성수기인 8월(10.6%)보다 높았다. 여기에 최근 수능을 마친 수험생 및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자녀를 둔 가족단위 여행객 증가로 올 연말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여행업계 뿐만 아니라 이커머스업계 역시 해외여행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하나투어와 여행상품 실시간 API연동을 시작하고 여행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위메프는 하나투어를 비롯해 노랑풍선, 모두투어 등 총 10개 국내 여행사들과 상품 연동 계약을 마치고 약 1만개 이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위메프는 론칭을 기념해 하나투어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오사카 프리미엄 자유여행, 푸꾸옥 5성 리조트 자유여행, 시드니 패키지여행, 하와이 자유여행 등이다. 오는 29일에는 단독 특가상품으로 세부 자유여행을 선보이고 최종 혜택가 55만9300원에 판매한다.

티몬은 이달 말까지 ‘티몬투어 여행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이판, 괌, 태국, 코타키나발루 등 인기 해외여행지를 특가에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한편, 특별 큐레이션한 해외여행 특가딜을 선보이고 있다.

쿠팡트래블은 인기 해외여행지 숙소를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베트남, 태국, 대만 등 자유여행 인기지역의 숙소를 할인가에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겨울을 맞이해 일본 온천 여행 인기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태국, 베트남, 괌, 일본 등 기존 해외여행 상품에 더해 동유럽 3국, 서유럽 3국 등 유럽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을 위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유럽여행 수요를 겨냥해 다음달 3일까지 ‘노랑풍선과 함께 유럽 완전 정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노랑풍선 유럽 상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5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매일 달라지는 단독 기획 특가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현재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으로 돌아가는 회복 단계로 소비재 지출보다 여행 지출이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말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고객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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