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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폴리텍, 반도체기업과 ‘맞춤형’ 인력 양성 나서

교육훈련과정 공동 운영·졸업생 채용 협력
노동부, 폴리텍 정원 확대·장비 등 지원
폴리텍 반도체 학과 5년간 매해 10개씩 신설

입력 2023-11-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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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한국폴리텍대학이 반도체기업과 함께 교육훈련과정 공동 운영과 채용 등 맞춤형 인력 양성에 나선다.

노동부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서 이정식 장관, 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 반도체 기업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 같은 반도체 기술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원익IPS, 온세미컨덕터코리아 등 20개 반도체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폴리텍대학과 20개 반도체 기업·기관은 반도체 직무별·수준별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훈련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에 나선다. 반도체 기업·기관의 임직원은 직접 산업현장 교수로 교육훈련에 참여하고 기업·기관은 폴리텍대학 졸업생 채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반도체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폴리텍대학 반도체 학과 신설 시에 예산 편성과, 정원 확충, 시설·장비 마련 등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반도체 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폴리텍대학에 반도체 학과를 5년간 매년 10개씩 신설하기로 했다. 1차로 올해는 폴리텍대학 인천·아산·대전·광주·부산·반도체융합 등 6개 캠퍼스에 10개 학과를 신설했다. 이어 내년에는 20개 학과에서 1025명을 모집해 반도체 전문 인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노동부는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인력 수요는 증가하지만 충원은 쉽지 않아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향후 10년 반도체산업 인력 전망을 보면 반도체산업에서는 2021년 기준 향후 10년간 5만6000명의 기술·기능인력 추가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고용정보원의 2023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의 올해 상반기 기준 미충원 비율은 27.3%(2200명)로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 상승했고 전 산업 평균(12.0%)에 비해서는 15%포인트 높은 상황이다.

이정식 장관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인력양성 전문기관인 폴리텍대학과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 더욱 많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반도체기업과 폴리텍대학 간의 맞춤형 인재양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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