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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최강 3파전' 하마평… 추천위 구성 돌입

입력 2023-11-21 13:46 | 신문게재 2023-1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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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진복 정무수석, 최훈 싱가포르 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사진=연합뉴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후임 인선이 시작된 가운데,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기획재정부 및 금융위원회 출신 최훈 싱가포르 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거론된다. 현재 거래소와 유관기관은 이사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구성해 차기 인선을 준비 중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일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이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4월에 진행될 총선 등을 고려해 내달 임기가 끝나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 역시 최소 내년 4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사실상 연말에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재 차기 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하마평에 가장 많이 오르는 인사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다. 이 수석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부산 동래구청장을 거쳐 같은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20대 국회에서는 금융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 수석의 강점은 한국거래소의 연고인 부산과의 인연이 깊다는 점이다. 거래소 본사가 부산에 있어 지역 정서를 고려해 부산 지역에 연고가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임명한 사례도 많기에 이 부분이 가점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있다.

다만 아직 거래소 이사장 중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관료 출신 혹은 증권업계를 거치지 않고 순수 정치권 출신이 이사장으로 배출된 사례는 없었기에 관료 출신 중 또다시 선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차기 거래소 이사장으로 거론되는 후보 중 관료 출신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을 시작한 최훈 싱가포르 대사와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도 물망에 올랐다. 최 대사와 윤 사장은 행정고시 33회 손병두 이사장의 후배이자,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같은 기간 금융위원회에서 근무를 했다.

최 대사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맡았다. 이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뒤 2021년부터 싱가포르 대사를 맡고 있다. 최 대사의 경우 경제 금융 분야에서 오랜 기간 커리어를 쌓으며 경험이 풍부한 부분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윤 사장 역시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을 역임하고 금융정보분석원원장을 거쳐 2021년부터 한국증권금융 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윤 사장은 지난해 10월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안정화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래소 측은 “현재 거론되는 하마평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부분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오는 12월20일 임기가 종료되는 손병두 이사장은 지난 2020년 12월 진행한 취임사에서 미래성장동력 육성, 공정한 자본시장 조성, 시장 선진화 및 글로벌화 추진, 경영 혁신에 방점을 두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손병두 이사장이 한국거래소를 이끄는 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도입됐으며, 시장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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