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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이브 다녀”…BTS 댄스 트레이너, 수십억원 사기 혐의로 해고·고소

입력 2023-11-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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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사옥 (사진=연합)

그룹 방탄소년단의 댄스 트레이너로 알려진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뮤직 A씨가 수십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최근 해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하이브는 “당사는 구성원의 비위 사실과 회사에 끼친 피해를 인지한 즉시 외부 로펌에 자문해 객관적 조사를 진행했다”며 “직무배제 및 인사위원회 절차를 거쳐 그를 징계 해고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데뷔 초부터 이들의 댄스 트레이너로 재직한 A씨는 수 천만 원 상당의 하이브 공금을 횡령하는가 하면 하이브 명의를 도용해 여러 안무가, 작곡가, 사업가 등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로 인해 회사가 받은 피해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하이브는 “본 건은 사규 상 복무 규율 및 취업 규칙을 위반한 구성원 개인의 비위 행위다. 당사는 구성원이 회사 내부 정보나 직무, 직위 등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 및 위법·부당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당사는 회사와의 관계 또는 아티스트와의 친분 과시 등의 사기 행각을 예방하기 위해 사기 피해 주의 안내를 지속적으로 외부에 공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구성원에 대한 직업 윤리 교육과 반부패방지, 공정거래 등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내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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