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정책

예보, 도민저축은행 파산절차 매듭…600억원 회수

입력 2023-11-20 14:11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DIC 예금보험공사
[사진=연합뉴스]

 

예금보험공사가 도민저축은행에 대한 파산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11년만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도민저축은행에 대한 파산 절차를 완료해 6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했다. 현재 예보는 30개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을 관리 중이며,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한주저축은행에 대해서도 파산 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

강원 소재였던 도민저축은행은 2011년 2월 재무구조 악화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이 발생해 영업정지된 뒤 같은 해 3월 파산했다. 이 과정에서 1512명의 예금자가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예보는 부실 책임 조사 과정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 행위를 다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부 규정을 갖추지 않은 채 외제차 등을 담보로 전당포식 불법 대출을 취급한 사실을 밝혀내 지하창고에 숨겨져 있던 람보르기니, 포르쉐, 페라리 등 고급 외제차 수십대와 수백점의 고가 오디오 등도 압류했다.

이후 파산관재인으로써 외제차, 오디오 등 특수자산에 대한 별도 매각방안을 마련해 자금 회수에 나섰으며, 파산 당시 자산 평가액(191억원)의 312% 수준인 596억원을 회수했다.

이를 통해 예보는 평균 배당률 54%를 상회하는 89%의 배당률을 달성해 피해예금자의 손해를 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예보 관계자는 “2026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30개 저축은행 파산재단의 종결 착수를 마무리하고 차질 없는 파산 종결 추진을 위해 각 법원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