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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시장, 전년比 21.3% 감소…현대차·토요타 점유율 격차 7.6%에 불과

입력 2023-11-20 09:29 | 신문게재 2023-11-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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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도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향후 시장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1만1290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4320대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8.3%로 수소차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넥쏘의 판매량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토요타의 경우 부진했던 미라이의 판매량이 올해 5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양사 간의 시장 점유율 차이는 7.6%p로 좁혀졌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47.3% 감소했지만 35.5%의 시장 점유율로 수소차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과 함께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판매량 호조를 보이는 도요타 미라이가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로 중국과 함께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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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탄소중립을 향한 의지가 완성차업체들의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갖추며 계속해서 침투율을 늘려가고 있다. 반면, 수소차는 한정된 차종,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수소차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

설상가상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소 충전비용이 오르면서 또 다시 수소차 판매 부진을 가져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수소 충전보조금 지원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일반 수소차에도 충전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법안이 발의가 된 상태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그나마 상용차 부분에서 수소트럭의 경우 중국계 완성차업체와 니콜라, 이베코, 현대차 등에서 개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라면서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소차의 핵심인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는 현대, 보쉬, 도요타 등의 주요업체들의 경쟁구도와 시장점유율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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