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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행정 전산망 먹통 복구 총력…“원인은 네트워크 장비 이상”

정부, ‘새올’ 인증 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의 장애 탓…장비 교체 뒤 서비스 재개
국민의힘 “집권 여당으로 매우 송구”, 민주당 “여전히 원인 파악 못해. 복구 기약도 없어”

입력 2023-11-19 15:55 | 신문게재 2023-11-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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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전산망 복구 현장점검 나선 이상민 장관<YONHAP NO-2240>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정부 행정전산망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의 장애 사태가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월요일인 20일 시스템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에 장애가 발생하며 지방자치단체 현장에서는 전산망 마비로 민원서류 발급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까지 중단되며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18일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는 임시 재개됐지만, ‘새올’은 이날 현재(오후 3시 기준) 복구가 되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장애의 원인으로 ‘새올’ 인증 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의 장애를 지목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새올’에 접속하는 GPKI 인증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해당 시스템 서버를 모두 점검 분석한 결과, 인증시스템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 ‘L4 스위치’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새벽 해당 장비를 교체하고 안정화 작업 등을 거친 뒤 서비스가 재개됐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행안부는 오는 20일 시스템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전력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행정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정보관리원)을 찾아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정부24’ 서비스 가동 상황 등을 살폈다. 이날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명도 정보관리원에 투입돼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 장관은 “관공서 업무가 재개되는 20일 부터 국민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올’ 장애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19일 사과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무능도 이 정도면 올림픽 금메달감’이라고 비판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전히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당장 내일이 월요일인데 언제 완전 복구될지 기약도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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