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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SSM시장...1위 경쟁 후끈

- 올해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제치고 매출 1위 올라
- 지난해는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롯데슈퍼 제치고 1위
- 9월 SSM 매출증가율 11.3%...오프라인 유통업중 1위

입력 2023-11-20 06:00 | 신문게재 2023-11-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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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 로고




이마트 에브리데이 로고




롯데슈퍼_로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SSM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3% 올랐다. 대형마트(10.0%), 편의점(8.5%), 백화점(3.1%) 등 여타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비교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과거 가격에서는 대형마트에 밀리고, 접근성에서는 편의점에 치이던 SSM이 이처럼 부활한 것은 신선식품 상품군을 대폭 확대하며 ‘근거리 식품 전문점’으로의 체질 개선을 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SSM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면서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등 선두권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분기 SSM실적발표에서 GS더프레시가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매출을 앞질렀다. GS더프레시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39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SSM 1위 이마트에브리데이(3745억원)와 롯데슈퍼(3470억원)를 모두 앞지른 것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도 GS프레시가 1조890억원으로 이마트에브리데이(1조681억원)와 롯데슈퍼(9980억원)를 제쳤다.

SSM 시장에서는 2021년까지 롯데슈퍼가 매출 1위를 달렸으나, 지난해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매출 1조3852억원을 기록하며 롯데슈퍼(1조3430억원)와 GS더프레시(1조3224억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선두가 바뀐 것이다.

올해 GS더프레시의 매출이 이처럼 증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적극적인 가맹사업 전개로 점포 수를 전년 동기 대비 87개나 늘렸기 때문이다. GS더프레시의 9월말 기준 점포수는 427개로 이 중 300개가 가맹점이고 127개가 직영점이다.

반면 롯데슈퍼는 롯데슈퍼는 3분기 기준 점포수 363개로 전년 동기 대비 점포수가 12개 줄어들었으며,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점포수 263개(직영 242개, 가맹 21개)로 지난해(261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3분기 영업이익에서는 2022년 40억원 적자를 낸 롯데슈퍼가 140억원으로 GS더프레시(132억원)와 이마트에브리데이(76억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롯데슈퍼가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은 롯데슈퍼와의 상품 공동 소싱하고 수익성 낮은 점포를 과감히 정리해 효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들어 GS더프레시가 약진하며 매출 기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롯데슈퍼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며 “내년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이마트와 상품코드를 공유하기로 한 만큼 또다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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