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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한파에 '돈맥경화'까지 이중고 맞은 프롭테크...신사업 '안간힘'

입력 2023-11-19 12:29 | 신문게재 2023-11-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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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기업들은 틈새시장 공략,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전략으로 시장 불황을 딛고 수익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스타트업의 ‘돈맥경화’ 역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잘나가던 프롭테크 기업들도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일부 프롭테크 기업들은 틈새시장 공략,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전략으로 시장 불황을 딛고 수익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부동산 서비스에 접목한 국내 ‘프롭테크’ 산업은 지난 10년간 6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지난해 투자받은 금액은 1조2000억원을 나타내 2021년 2조700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급격히 위축된 투자 시장 및 부동산 경기 불황에 프롭테크 기업들은 이중고를 겪으며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프롭테크 기업들도 중개 서비스 질을 더 높이기 위한 노력에 나서는 한편, 기존 중개사업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동시에 전통의 수익 모델을 뛰어넘는 사업으로 확장 등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먼저 직방은 직방을 통해 아파트를 계약하는 이용자들에게 이사, 가전, 인테리어, 인터넷 설치 전문 업체 등 연계 혜택과 할인을 제공하는 ‘홈플래너 서비스’를 최근 론칭했다. 믿을 수 있고, 전문성이 보장된 업체를 엄선해 연결해 주고,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할인 등 혜택까지 제공한다는 취지다.

디스코는 플렉시티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건축설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AI 자동 건축설계 서비스는 이용자가 개발하고자 토지를 선택하면 그 토지에 적합한 다세대, 오피스텔, 아파트, 상가 등의 건축물 용도별 다양한 기획 설계안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알스퀘어는 최근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양국의 프롭테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알스퀘어가 부동산 데이터 전수조사와 이를 가공해 다양한 사업으로 성장한 점에 주목하며, 밀도있는 교류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산업 육성과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성장하고자 방문했다는 설명이다.

배석훈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국내 프롭테크 산업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역사가 짧지만, 다양한 서비스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며 “최근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해외 진출 추진과 새 성장 동력 마련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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