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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Q 마이너스 실적 등 …해당사 CEO 연임 불투명

입력 2023-11-16 13:46 | 신문게재 2023-11-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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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증권사 수장들의 ‘고난시대’가 밀려왔다. 지속되는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경색, 해외 투자 손실 등으로 올해 3분기 당기순손실로 이어진 것은 물론 연이어 터진 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하면서 최고경영자(CEO)의 자리가 불투명하다. 악화된 실적에 대한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돼기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한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올 3분기 당기순손실이 489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도 당기순손실 1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4% 실적이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당기순손실 143억원, BNK투자증권은 당기순손실 31억원을 냈다. 모두 전년대비 급감한 수치다. 다올투자증권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3분기 당기순손실도 406억원에 달한다.

해당 증권사들은 부진한 실적에는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해외투자자산 평가 손실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급감한 실적은 해당 증권사 CEO들의 자리를 흔들고 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과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임기가 올해 말까지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경우 전체 실적 상황이 좋지 않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부통제 소홀 등으로 책임을 떠안고 회사를 떠나거나 연임이 불확실한 곳도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미수금 사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을 결정했으며,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역시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기다리는 중이다. 만약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시 연임이 힘든 것은 물론, 향후 3년간 금융회사 임원으로 일할 수 없게 된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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