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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세종 이응패스' 도입...내년 9월부터 시행

“시민 월 2만원 부담, 소요시간 단축 기대”

입력 2023-11-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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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장 버스요금 사진
15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이응패스’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월 정액권으로 세종지역은 물론, 인근 도시 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세종 이응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최민호 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의회·전문가·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끝에 버스와 어울링 등 세종시의 대중교통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세종형 월 정액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월 버스요금 무료화 정책 시행 발표 이후 시의회를 중심으로 논란이 되었던 재정난과 시민들의 버스 이용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조치로 정기권과 정액권의 특성을 하나의 카드에 모두 넣은 새로운 개념의 월 정액권으로 일반시민은 2만원, 취약계층(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등)은 무료로 구매할 수 있으며, 월 5만원 한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종시에 운행하는 모든 버스는 물론, 대전과 청주·공주 등으로 운행하는 관외 버스도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최시장은 이어 “세종시는 이응패스제가 도입되면 전면 무료화에 비해 예산부담(연 253억)을 200억원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추진시 연 253억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할 때 세종이응패스 도입시 연 60억이면 감내할 수준”이라고 했다.

현 58개의 버스노선을 70개까지 늘리고, 출·퇴근시간 배차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하는 한편, 대전·청주·공주 등 행복도시권의 통합 환승할인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시장은 또, “지난 10월 노선개편을 확정한데 이어 버스가 입고되는대로 내년 상반기 중에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공용자전거 ‘어울링’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자전거 6천대를 확보하고, 대여소 800개소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끝으로 “세종시의 고질적인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와 택시 증차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우선 배차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통합콜 시스템 고도화와 고급택시 도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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