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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통신이었지?"…탄실해지는 이통3사 유무선 통신사업

입력 2023-11-15 06:52 | 신문게재 2023-11-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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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1
‘탈통신’ 기조 아래 미래 신사업 확보에 분주한 이동통신사들이 본업인 통신사업에서도 외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들은 기존 통신사업에 인공지능(AI) 등 기술 고도화를 입혀 성장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40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4980억원으로 7%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 이동통신만 놓고보면 3분기 매출은 2조654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 늘었다. SKT는 5세대(5G) 가입자 기반의 견조한 매출과 로밍 성장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유무선 사업에서 5G 가입자는 올해 1분기 1400만명 돌파 이후 3분기 1514만6000명(비중 66%)으로 늘었다. IPTV 가입자는 순증 시장점유율(M/S) 952만명으로 1위였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시장점유율 2위(687만명)였다. SKT는 AI 기반으로 기존 유무선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혁신하고 UAM과 헬스케어 영역까지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목표다.

KT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3.4% 증가한 6조6974억원, 별도기준 1.8% 증가한 4조6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연결 매출은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기도 하다. 다만, 영업이익은 임금 협상의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이 지난해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이유로 연결기준 3219억원(28.9% 하락), 별도기준 1935억원(40.2% 하락)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통신사업 중 무선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1360만명)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했고,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성장세로 지난해 대비 1.6% 성장했다. 유선사업도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이중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KT는 올해 국내 최초 5G 기반 음성통화 VoNR 시범 서비스, AI 기반 지능형 UAM 교통관리 시스템, UAM 전용 5G 항공망 기술 등을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8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전기요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543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통신사업만 놓고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5870억원이었고,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매출은 1조507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1% 늘었다. 전체 무선 회선 수는 22.3% 늘어난 2382만개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사업 가입 회선은 총 1829만200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15.3% 늘어났다. 5G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681만9000개로 19.7% 늘어 전체 가입자 중 61.9% 비중을 차지했다. 스마트홈 부문(초고속 인터넷과 IPTV)은 2.8% 늘어난 607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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