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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또 다시 한동훈 겨냥 "이렇게 후지게 하는 법무장관은 처음"

입력 2023-11-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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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8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 운암 김성숙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후지게 정치를 하는 정도가 아니라 후지게 법무부 장관을 하고, 수사도 후지게 하고 있다”고 또 다시 대립각을 세웠다.

송 전 대표는 1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법무부 장관을 후지게 하는 장관은 처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을 ‘어린놈’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한 장관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받아치자, 다시 ‘후지게’라는 단어를 사용해 맞받아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이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언급한 뒤 “왜 인사 검증 기능을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옮겼나.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한 것”이라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등을 검증 실패 사례를 열거했다.

한 장관이 송 전 대표를 비롯한 ‘586세대’가 사회에 생산적으로 기여하지는 않고 시민들 위해 군림했다고 비난한 것을 두고는 “한 장관은 사법고시 하나 합격했다는 이유로 땀 흘려 일 해봤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586의 문제점을 인정했기 때문에 지난 대선 때 불출마 선언까지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민형배 의원도 한 장관을 겨냥한 비난전에 가세했다. 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라며 “XX에는 자슥, 사람, 인간, 분들, 집단 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잘 골라지지 않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에 끼어들어 물 흐리고 판 어지럽히고 있다”며 “그들의 탐욕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이렇게 후지게 만들었다”고 공격했다.

민 의원은 “하나하나 열거하려면 숨이 막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은 시민 기본권 침해와 민주주의 절차 훼손, 정치 사법화를 통한 국가권력 사유화 같은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검찰권을 대놓고 정치에 악용하는 경우가 어디 있다는가. 독재정권이나 하던 퇴행 그 자체다. 존재 자체가 후지다”고 쏘아붙였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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