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제2금융

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체제' 도입

입력 2023-11-14 14:15 | 신문게재 2023-11-15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3080601000392400016341
(사진=연합뉴스)

 

올해 뱅크런(현금대량인출사태)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가 경영혁신을 위해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하고, 타 상호금융권과 동일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14일 ‘강력한 혁신으로 경영 정상화 및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 분산을 위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고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경영대표이사’로 개편해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한다. 중앙회장은 현행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변경하고, 대외활동 업무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한정한다.

또 다른 상호금융권과 규제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하고, 유동성비율과 예대율 기준을 ‘동일업권-동일규제’로 개선한다.

기업여신 관리를 위해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은 중앙회 참여를 의무화하고,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업종별 여신한도도 각 30%, 합산 50%로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 감독전문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검사계획수립 및 제재 등 검사업무 전반에 대한 참여와 협력을 보강해 금고 검사기능도 강화한다. 금고 상환준비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중앙회 의무 예치비율은 현행 50%에서 100%로 높인다.

예금자 보호를 두껍게 하고자 예보준비금 출연금 요율은 현행 0.15%에서 0.18∼0.2%로 연차 상향하고, 납부 한도도 점진적으로 폐지해 예보준비금 적립률을 제고한다.

현재 완전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실시해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유례없는 위기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금고 및 중앙회 임직원, 외부전문가와 함께 경영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