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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건전재정 정책 유지하며 역대 최대 복지·민생 예산 편성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증액’

입력 2023-11-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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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2024년 본예산(안)’총  4조 7,932억 원 편성
김두겸 울산시장이 ‘2024년 본예산(안)’을 앞두고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치솟는 금리와 고물가로 내년도 지방세 수입이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울산시가 지방채 발행을 지양하고 건전재정 정책을 유지하면서 복지와 민생에 역대 최대 예산을 편성했다. 더불어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증액했다.

울산시는 총 4조 7932억 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10일 울산시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2024년 본예산(안)은 전년도 4조 6058억 원 대비 1874억원(4.0%)이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도에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경기가 위축돼 지방세 수입은 1조 6100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700억 원이 감소가 예상되지만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고 건전재정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부족한 재원은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으로 마련하며 특히 약자복지 강화를 위해 전년도 대비 1798억 원을 증액 배정했다.

4개 주력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와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한 예산 편성과 문화도시 조성 및 산업관광콘텐츠 개발 등 꿀잼도시 조성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게 된다. 분야별로는 복지 민생지원, 일자리·기업지원, 미래 신산업, 재난·재해 안전, 문화 관광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편성됐다.

복지 민생지원에는 1조 7616억 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생계·주거급여 1,861억 원, △기초연금 3,766억 원, 부모급여(영아수당) 857억, △부모부담 경비 66억 원, △노인일자리 사업 689억 원, △아이돌봄서비스제공기관 지원 212억 원,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급(청년/신혼부부) 172억 원, △최중증 발달장애인 일대일 지원 61억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32억 원, △주거비 지원(청년/신혼부부) 44억 원 등 두터운 복지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울산시, ‘2024년 본예산(안)’총  4조 7,932억 원 편성


일자리, 기업지원에는 4879억 원을 편성
했다.

△도로개설(농소·강동간/장생포순환도로 등 14건) 540억 원, △투자유치보조금 및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18억 원, △조선해양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지원 15억 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66억 원, △울산미포국가산단·중산일반산단 확장 용역 9억 원 등 일자리가 넘치고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든다.

미래 신산업 지원에 4,029억 원 편성했다.

△주력산업 연구개발(R&D) 육성 36억 원, △해상물류 통신기술검증 테스트베드구축 38억 원,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8억 원, △울산지역 우수 학생 육성지원 21억 원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산업도시 울산을 만든다.

재난·재해 안전에도 8,087억 원을 편성했다.

△재해위험개선 5개 지구 정비 107억 원, △명촌·서생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75억 원, △특수재난 훈련시설 설치 47억 원, △석유화학공단 소방용수 공유배관 설치 7억 원, △온산·울산미포 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69억 원, △지방하천 정비사업(회야강 등 6개 하천) 78억 원 등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여 안전한 울산을 만든다.

문화 관광에 2,464억 원을 편성했다.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52억 원, △울산 문화도시 조성 30억 원, △강동해안공원 조성 20억 원, △종하이노베이션센터조성 90억 원, △역동적인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 25억 원, △울산 색채마을 테마파크 시범사업 10억 원 등 보고, 듣고, 느끼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를 구현한다.

2024년 눈에 띄는 주요사업은 △소아응급환자 진료체계 운영 지원 10억 원, △산후조리비 지원 24억 원,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5억 원,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서비스 지원 22억 원, △농·어민 수당 지원 57억 원, △택시 운수종사자 보호격벽 확대 설치 1억 5,000만 원, △울산공업축제 28억 원, △울산 케이팝 페스티벌 4억 원, △수소전기차(200대)·전기차(2,000대) 보급 531억 원, △파크골프장 조성 35억 원,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운영 15억 원, △밝은 도로 만들기 사업(LED도로 표지병 등) 6억 원 등을 편성해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세심히 살핀다.

2024년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93억 원,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통합지원센터 구축 10억 원, △폐어구 집하장 운영 1억 1,700만원,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구축 4억 3,000만 원, △실시간 119출동정보 알림서비스 구축 3억 원, △스토킹 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운영 2억 3,900만 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 6,000만 원, △성년의 날 기념 전통문화 체험행사 5,000만 원, △울산 추억 감성 대향연 12억 원, △우리직장 가수왕 대회 3억 원 등을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금 우리의 선택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를 결정짓기에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있는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면서 “ 시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울산의 미래 100년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예산안은 10일 시의회에 제출되어 제242회 울산광역시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내달 12일 확정될 예정이다.


울산=송희숙 기자 bitmul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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