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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SM 인수 관련 의혹은 '죄송'

입력 2023-11-09 11:57 | 신문게재 2023-1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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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판교 아지트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도 광고와 콘텐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AI 투자 등 뉴이니셔티브 손실 확대와 일회성 인건비 증가로 비용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9일 카카오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295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으며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IP 조회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게임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2023년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20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인건비는 4670억원으로 8% 늘었으며 마케팅비는 12%, 상각비는 30% 증가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발생한 이슈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9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적인 이슈로 주주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의 경영의 추를 다시 고민해 조직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6일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위기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직접 경영쇄신위원장을 맡고 현재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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