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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APEC 참석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23~25일 프랑스를 방문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외교전에 나선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영국 국빈 방문·프랑스·네덜란드 등 연쇄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간담회와 ‘APEC 최고경영자(CEO)’ 투자 신고식에 참석한다. 이어 APEC 환영 리셉션과 첨단 기술분야 한인 및 미래세대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날인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비공식 대화를 갖고, 저녁에는 APEC 정상 만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리트리트’ 형식으로 참석한다. 리트리트는 별도 배석자 없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APE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어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한 뒤 20일부터 3박 4일간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찰스 3세 국왕이 올해 대관식 이후 첫 초청한 국빈으로, 21일 윌리엄 영국 왕세자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국빈 예우를 받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의회 연설에 나서며, 22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로 이동, 2박 4일간의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부산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국제박람회(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리셉션을 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 외교전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6일 귀국한 뒤 다음 달 12∼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