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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산망 과부하시 즉시 설비 증설”

입력 2023-11-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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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CI
[사진=금감원]
앞으로 기업공개(IPO) 등으로 증권사 전산망에 과부하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설비 증설을 추진해야 한다.

8일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금융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서비스 장애 시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은 물론, 사회적 혼란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가이드라인의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지난 3월부터 금융투자협회 등 7개 협회 및 중앙회와 공동으로 TF를 구성했으며, IT검사 및 모범사례를 기반으로 작성한 초안을 바탕으로 세부 내용을 손질했다.

먼저 이용자 집중에 따른 증권사 MTS·HTS 등의 전산사고 예방을 위해 전산자원 사용량 임계치를 4단계(정상→주의→경계→심각)로 구분하고 경계 및 심각 징후 발생시 즉각 설비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IPO 등 대형 이벤트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고객수요를 예측하고 시스템 처리능력을 검증해 사전 대비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화재 등에 대비해 주전산센터 마비시 핵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센터 인프라(DB·서버·통신망 등)를 충분히 확보하고, 실제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전자금융서비스가 신속하게 복구 가능하도록 비상대응 훈련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변경 과정에서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개발·변경 내용 검증을 위한 별도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신규 프로그램의 경우 고객 접속이 적은 시간대에 수행하도록 해 고객 피해를 초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수립된 가이드라인은 7개 금융 협회·중앙회별 자체심의, 보고 등의 내부 절차를 거친 후 연내 시행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업계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부족한 부분은 협회·중앙회와 협의해 개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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