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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정말 몰랐다”…전청조 공범 혐의 부인

입력 2023-11-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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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7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는 모습 (사진=연합)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와 사기 공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8일 남현희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실추 시키면서까지 사기를 치겠나”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제일 큰 피해자다. 남들은 피해본 것이 돈이지만 나는 돈도 명예도 바닥이 나고 가족들과 싸움이 일어나고 펜싱 아카데미도 운영 못한다. 피의자 신분으로 지금 죄인처럼 조사받고 2주째 집 밖을 못나가는 상황이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남현희는 “정말 몰랐다. 답답해 미칠 것 같다”며 “전청조 만나면 머리채잡고 욕하고 때리고 싶다. 왜 나한테 나타나서 사람 인생을 뒤흔들어 놓았는지”라고 사기 공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제가 선물 받은 벤틀리와 명품 옷, 악세사리 등 사기쳐서 사준 거리고 꿈에도 몰랐고, 알고 난 후 바로 돌려주려 했는데 절차가 쉽지 않았다. 제가 안돌려준 게 아니라 진행을 못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저란 사람을 그 동안 방송을 통해 지켜보셨을텐데 사기꾼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니 저는 그럼 더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남현희는 “9시간 넘게 조사 받으면서 있었던 일 그대로 말했고 출국금지라 앞으로도 얼마나 제가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정말 제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는 겁니까? 제가 죽을까요?”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남현희를 소환 조사한 경찰은 출국금지 조치와 관련해 “남 씨가 사기 공범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고 해외 출국이 잦은 점,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남현희를 다시 소환해 전청조와 대질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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