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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양시장, 6년 만에 큰 장 선다…연말까지 '7800여 가구' 공급

입력 2023-11-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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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자료_이미지1]
부산 분양시장이 6년 만에 대거 물량을 쏟아내며 연말 큰 장이 설 예정이다. 특히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가 곳곳에서 분양에 나설 계획이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사이, 부산에선 총 7개 단지 7817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543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총 8855가구(일반 6369가구) 이후 5000가구가 넘은 해가 없다가 6년만인 올해 큰 장이 서게 되는 셈이다.

올해 부산 분양시장 분위기는 전국적으로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다만, 지난 7월과 9월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했던 대연디아이엘,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은 두 자릿수 청약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3월 남구 우암동에서 분양했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총 3048가구 가운데 분양에 나섰던 1878가구를 4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부산지역 올해(1월~10월)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91대 1로 호황기 때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낮아지기는 했으나 미분양이 급증하지는 않았다. 완판 단지도 계속 나오고 있다. 부산 남구의 경우 10월까지 3557가구(일반공급 기준)가 공급됐는데 현재 미분양 가구수는 37가구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분양시장이 평년보다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가수요 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평년보다 낮은 경쟁 속에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원자재값 인상 등 외부 요인들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좀 더 저렴할 때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부산에서 분양에 나서는 현장들 중 최대어로 꼽히는 북항 재개발의 배후주거지인 우암1구역을 비롯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사상구 엄궁3구역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눈길을 끈다.

우선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남구 우암동 우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해링턴 마레’는 22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분양을 앞둔 현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중 일반에 전용 59~84㎡, 1382가구가 공급된다.

이달 분양하는 ‘해링턴 마레’는 센텀시티 4배 규모로 해양복합문화관광도시로 변신하게 될 부산 남구 북항 재개발의 배후 주거지로 꼽힌다. 부산역과 서면, 경성대, 부경대 일대 상업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부산 최초로 트리플 스카이 브릿지 설계를 통해 스카이 파티룸,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룸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고층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연내에 대방건설이 강서구에서 ‘에코델타시티2차 디에트르(1470가구)’를, 사상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엄궁3구역 재개발(1305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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