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정책

김주현 “변동성 확대, 공매도 하나 때문 아냐”

입력 2023-11-07 17:0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김주현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식시장의 급변동과 관련해 ‘공매도 금지’만의 영향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내 증시는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첫날인 6일 코스닥시장에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7일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됐다.

7일 김 위원장은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등의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공매도 금지는 (변동성 확대의)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이것 때문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 주가와 환율, 금리는 사후적으로 분석하는 거지 예측은 안 된다”면서 “많은 요인에 의해 움직이기에 어떤 하나로 보는 건 사후적으로 편하게 얘기하는 것으로, 그 밑엔 많은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전격적인 공매도 금지가 정치권의 압박에 의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주요 외국기관의 공매도가 거의 관행적이라는 의심이 들었고, 공정 가격 형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어 “시기적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법적 요건이 안됐는데 정치용으로, 여론 무마용으로 할 수 있는 조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문제를 놓고 정책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받은 여건 등을 보면 정책 수단 폭이 넓지 않았다”면서 “큰 틀에서 가계부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막되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횡재세’ 등의 논란에 대해서도 “은행이 금리 쪽으로만 수익을 내니 서민 고통과 대비해 사회적 기여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고 횡재세도 그 맥락”이라며 “일단 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국민이 동의하고 있다. 방법론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 이후 나온 하나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상생금융안에 대해서는 “제 판단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 공감대를 만족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