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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중대재해 ‘반면교사’ 사례 담은 2023년 중대재해 사고백서 출간

읽기 쉽게 ‘스토리텔링’ 강화…전문가 제언, 국내·외 유사 사례 수록
노동부 홈페이지 게재·전자책 플랫폼 등에서 볼 수 있어

입력 2023-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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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기소된 주요 중대산업재해 사례를 담아 산재 예방을 환기하기 위해 첫 중대재해 백서를 출간했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대재해 사고백서: 2023 아직 위험은 끝나지 않았다’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중대재해 사고백서에는 실제 발생한 주요 중대재해 가운데 동종·유사 기업에서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10개의 핵심 사례를 담았다. 10개 핵심 사례는 모두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들이다.

노동부는 그간의 중대재해 자료들이 재해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 및 현장의 안전보건조치 등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번 백서는 재해 원인뿐 아니라 기업의 작업 환경과 조직 문화, 안전보건관리체계 등 사고가 발생한 전반적 상황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번 백서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 엄밀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이에 전문 작가가 집필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위원회가 내용을 감수해 전문지식이 없는 국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다만 업체명과 재해자 이름은 가명을 썼다.

또 사례별로 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가 제언, 국내·외 유사 사례 등을 수록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관심과 의지를 가져야 하는 경영책임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노동부는 강조했다.

백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지난해 중대재해 사망사고 611건의 사고 개요와 각 사고별 예방 대책을 일람표 형태로 포함해 지난해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발생했는지 알 수 있도록 공개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 사고백서는 매년 11월경 발간할 계획이다.

중대재해 사고백서는 노동부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전자책 플랫폼(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이달 중으로 일반서점을 통해서도 책자를 구입할 수 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이번 백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자료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재해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공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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